Friday, March 14th, 2025

한화 이글스, 문동주 어깨 피로 누적으로 선발 등판 연기… 8일 LG전 선발은 조동욱

한화 이글스의 유망주 투수 문동주가 어깨 피로 누적으로 인해 예정됐던 선발 등판이 연기됐다.

한화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9로 패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보다 더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다. 원래 8일 LG전 선발로 예고됐던 문동주가 어깨 피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등판 계획이 변경되었다. 이에 따라 한화는 8일 경기의 선발 투수로 신인 조동욱을 내세우기로 결정했다.

한화 구단 홍보팀은 경기 종료 후 “로테이션상 8일 선발은 문동주 선수였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 어깨 피로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선발 등판이 무산되었고, 호텔 숙소에서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논의한 후 문동주의 다음 등판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동주의 최근 성적과 부상 관리

문동주는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 중이다. 이번 주 두 차례 등판을 준비했지만, 피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 등판 계획이 무산되었다.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른 후 등판할지, 추가적인 휴식이 필요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7일 경기 상황… 불펜 데이 운영한 한화

한화는 7일 LG전에서 불펜 데이를 운영했다. 이상규가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으로 선전했다. 이어 이민우가 1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5회 채은성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2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흐름이 한화에게 불리하게 흘렀다. 5회말 등판한 김서현은 2사 1루 상황에서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오지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점수 차가 1-4로 벌어졌다. 이어 6회 한승주가 추가 1실점을 기록했고, 8회에는 4실점이 나오면서 경기는 사실상 LG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한화는 1-9로 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8일 LG전 선발 등판하는 신인 조동욱

8일 경기에서 문동주를 대신해 선발 등판하는 조동욱은 올해 신인이다. 2024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으며, 현재까지 16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하고 있다. LG를 상대로는 지난 7월 두 차례 불펜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는 문동주의 부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향후 로테이션을 조정할 계획이다. 조동욱이 첫 선발 등판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